'선거구 분구' 제주도의원 선거 아라동을, 민주-국힘-정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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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분구' 제주도의원 선거 아라동을, 민주-국힘-정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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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 4사, 제주도의원 선거 공동 기획보도
(34) 민주당 강경흠-국힘 신창근-정의당 고은실 출마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34>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

잇단 아파트 단지 조성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이다.

기존 제주시 아라동선거구가 이번 선거부터 아라동 갑과 을 선거구로 분구됐다.

을 선거구는 영평동과 월평동, 아이파크를 제외한 아라2동을 포함한다. 아라동 통으로 구분하면 5~9통과 12통, 24통, 27~30통이 해당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당면 현안으로 꼽힌다.

실제 첨단과기단지 내 초등학생 168명 중 124명은 단지와 3.3km 떨어진 영평초등학교, 나머지 44명은 단지와 6.1km나 떨어진 아라초등학교에 다니는 실정이다.

가파른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비롯해 상수도 수압 저하 문제, 쓰레기 처리 곤란 등 각종 생활난(難) 해소는 지역 일꾼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문화 및 체육, 복지시설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거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예비후보, 국민의힘 신창근 예비후보, 정의당 고은실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예비후보, 국민의힘 신창근 예비후보, 정의당 고은실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예비후보(29)가 첫 도의회 입성 도전에 나섰다. 당선될 경우 최연소 지역구 도의원 기록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주자로 신창근 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정책개발팀장(63)이 당내 경선 끝에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정의당 고은실 의원(59)은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강경흠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주차난 해결과 아라동 상징 관광지 조성, 스포츠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마을 만들기 발전사업과 도시재생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 주민들과 상생하는 살기 좋은 아라동을 만들겠다"며 "청년의 힘과 젊음의 혼을 담아 아라동의 희망과 제주의 꿈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걸어나가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문화·체육복합시설을 유치하겠다"며 "안전한 영평초등학교 통학로를 조성하고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신창근 예비후보는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을 최우선으로 공약했다.

신 예비후보는 "아라·영평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용도 부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며 "첨단과학기술단지를 활성화해 제주 산업 중심지로 육성, 제주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어 "아라동 인구가 급증했지만 지역 내 문화, 복지시설이 미비하다"며 "제주도 자치경찰단 이전으로 비게 된 건물을 문화복지센터로 전용하고 첨단과학단지 내 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는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조직 경험과 도내·외 다양한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제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겠다"며 주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고은실 예비후보는 "아라동을 돌봄특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아라동은 중·고등학교가 집중돼 있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반면 청소년들의 쉼터와 소통공간이 부족하고 교육 여건이 미흡한 편"이라며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아라동을 돌봄 특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의 놀이터인 ‘노치원’을 설립해 코로나19로 우울해 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며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저상버스 인프라를 확대하고, 안전한 인도 정비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유일한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탐나는전 도입과 학생인권 조례 등 많은 성과를 만들었지만 분명한 한계도 느꼈다"며 "이번에는 지역구 아라동에서 당선돼 아라동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활동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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