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제주도의원 노형甲 4명 출사표...민주당 공천경합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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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제주도의원 노형甲 4명 출사표...민주당 공천경합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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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 4사, 제주도의원 선거 공동 기획보도
(8) 민주 고현수-문경운-양경호 vs 국힘 김채규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 [편집자 주]

8>노형동갑

노형동갑 지역구는 제주시의 대표적인 상업 및 주거지역이다. 특히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제주 지역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가 자리를 잡은 노형오거리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혼잡이 따르는 지역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어지는 평화로의 길목인 탓에 노형오거리는 도내에서 가장 교통량을 보인다. 이에 따라 입체교차로 혹은 터널화를 통한 교통혼잡 개선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지들도 우후죽순 들어선 노형동갑 지역은 제주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그로 인한 교통 혼잡 및 주차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리가 자동차들로 채워지면서 보행자 안전 문제도 종종 거론된다.

지역구 3선인 김태석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도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고현수(55), 문경운(60) 비례대표 의원과 양경호(59) 제주도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채규(58) 제주도당 연합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양당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고현수 의원, 문경운 의원, 양경호 부의장, 김채규 회장.<사진=정당, 가나다 순>
왼쪽부터 고현수 의원, 문경운 의원, 양경호 부의장, 김채규 회장.<사진=정당, 가나다 순>

고현수 예비후보는 교통, 주차 문제를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추진해야 하는 기본적인 바탕을 보면 자가용 중심 교통정책에서 대중교통 정책으로 가야할 부분이 있다. 민감한 부분인데, 운동장 지하 주차장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청과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여성과 아동·청소년의 밤길 안심 귀갓길 조성, 1인 독거가구 주거복지지원, 대학생·청소년 문화예술 상설 야외공간 마련, 안전하게 걷고 찾고 싶은 인도와 건물 등 유니버설디자인 도시환경 조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 “무상교복의 경우 관련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의 투명성, 민주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주도 각종 위원회의 회의록 공개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경운 예비후보는 “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까 인문계 고등학교가 부족하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두 번째는 문화복지 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다. 복합문화체육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형동 인구가 5만7000명이 된다. 그런데 노형동사무소가 하나뿐이다. 민원 해결이 잘 안 된다.”며 노형동사무소를 분리를 공약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주차빌딩을 설치해 주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월랑마을과 원노형 쪽에 공영주차장이 두 군데 있다. 그곳에 주차빌딩을 짓는 공약을 내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1000만원을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를 발의해 제정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민생 경제 관련해 많은 역할을 했다. 노형동 숙원사업 예산을 지역 동사무소에 많이 배정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서민과 약자 편에서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적십자 봉사회, 해병전우회 방범활동, 교통봉사 활동을 펼쳐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양경호 예비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으로 쓰레기와 주차 문제를 꺼내 들었다.

양 예비후보는 주차 문제 해법으로 ‘주민공동체마을주차허가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이에 대해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주차지역, 업무 및 상가 종사자 주차지역, 유치원 등 교통약자 주차 지역, 기타 주차 지역으로 구분해 주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자동압축쓰레기처리시스템, 스마트그린도시중량제를 병해해서 지역구의 다세대, 단독, 빌라 등에 사는 주민들이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 후보는 노형오거리에 스카이 파크를 조성해 가족 중심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공약 등을 제시했다.

김채규 예비후보는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교통과 주차 문제를 꼽았다. 트램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노형동에서부터 신제주, 오일장까지 아울러 친환경수소트램을 도입하고자 한다. 관광도 활성화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분산정책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시에서 공동주택 주차장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와 함께 노상 주차장을 고층화해서 많은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 도의회 의정에 대해서 “다수당의 횡포랄까, 도민들의 의견 수렴을 전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와닿는 입법 과정이 모자라지 않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디든지 필요하면 나타나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정신을 갖고 있다. 사회에 헌신하는 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주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노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적십자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공동보도, 정리 = 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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