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탈락' 제주시 아라동갑 도의원 선거, 정치신예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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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탈락' 제주시 아라동갑 도의원 선거, 정치신예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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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 4사, 제주도의원 선거 공동 기획보도
(33) 민주당 홍인숙-국힘 김대우-진보 양영수 출마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33>아라동갑

아라동갑·아라동을 선거구는 제주 지역 선거구 획정 마무리 단계에서 기존 하나의 선거구에서 둘로 나눠지면서 각 당과 출마자들의 고민이 깊었던 지역 중 하나다.

아라동갑 선거구는 행정구역상 아라1동과 오등동을 포함한 지역이 해당된다. 인구밀도가 높고 청년층이 대거 유입되며 평균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청년 세대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 개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선거구가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 부지에 일부 걸쳐지면서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고태순 의원(65)을 경선에서 누른 홍인숙 예비후보(50)가 표밭을 갈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당원명부 유출 고소.고발전으로 내홍을 겪었다. 고 의원이 제주도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법원에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우 예비후보(57)가 진보당에서는 양영수 예비후보(47)가 출마했다. 각 당의 정치신인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인지도를 높이고 공약을 소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대우 예비후보,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대우 예비후보,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홍인숙 예비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으로 초등학교 신설을 들었다. 홍 예비후보는 “아무래도 초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하다. 일단은 첨단과학단지 1단지에 학교 부지가 있다. 학교를 신설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의료비 절감 추진을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다.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통계를 파악해 보면 반려인들이 부담하는 의료 비용 등 그런 부분에서 좀 경감시키면 반려동물의 유기, 유실 문제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스마트 안심 거리 조성 △준광역클린하우스(재활용도움센터) 증설 △제시민건강체력장 추진 △아라동 레저스포츠공원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 예비후보는 “학부모회 활동이라든지 그리고 법무부 산하 일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제주대학교 체육학부에서 한 17년 정도 강의를 했다. 작게는 동네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나름 선한 영향력으로 조금 이끌지 않았나, 교량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대우 예비후보는 청년층 유입에 따른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라동의 인구가 한 8년 사이에 한 2만 5천 명이 증가했다. 청년층이 많이 들어왔다. 전국적으로 평균 따져 보니까 인구가 전국 평균의 한 7세 정도 어린 것 같다. 청소년 센터라든가 어린이 회관 지금 아라동 구획지역의 어린이 공원을 조금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흐름이 워낙 정체가 많이 돼 연북로하고 애조로를 연결하는 남북도로를 조속하게 확장, 개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오등봉 공원지내 구 청소년 센터 건립 △어린이회관 및 돌봄센터 확충 △516도로 및 첨단과학기술단지 열선 설치 △주차타워 등 주차시설 확충 △아연로, 아봉로, 한북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마을 아라동 연합청년회장, 청소년지도협의회장, 적십자 봉사회장 그리고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해왔다. 또 제주도청소년지도협의회 사무처장을 9년 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지역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주민 연령층에 알맞은 공간 확충과 주차 문제를 들었다. 양 예비후보는 “아라동갑 지역구는 주민의 절반 이상이 30~40대로 굉장히 젊은 마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그리고 소중한 지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공간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복합 문화공간인 아라도서관 건립을 약속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및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라도서관과 아라동 구석구석을 촘촘하게 잇는 무료 동네버스를 도입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특색 있는 놀이터 설치 △공공배달앱 도입 △공공의료 협의체 조례 제정 △아라동 일부 지역 급수 차질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 예비후보는 “2년째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아라초등학교 후문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교통 봉사를 하고 있다. 청년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양지공원이 제초 작업을 해야 되는데 한 만 평쯤 된다. 마지막 가시는 추모 공간인만큼 정성들여 추모하는 마음 불편하지 않도록 제초 봉사도 쭉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동갑 지역구에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 부지가 일부 걸쳐진다. 이와 관련해 홍 예비후보는 “관심을 가지고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재검토해서 의혹이 해소된 다음 추진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양 예비후보는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검토하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보도, 정리=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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