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출마' 제주도의원 한림읍 4명 출사표...공천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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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불출마' 제주도의원 한림읍 4명 출사표...공천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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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 4사, 제주도의원 선거 공동 기획보도
(7) 민주당 김성수 vs 국힘 강영돈.양용만.홍종우 구도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 [편집자 주]

7> 제주시 한림읍

제주시 한림읍은 오랫동안 제주 서부지역 교육·문화·경제 중심지로 군림했다.

한림공원과 협재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지로도 각광 받아왔다.

특히 한림읍은 양돈산업을 비롯한 도내 축산업의 거점지역이다.

도내 양돈장의 절반가량이 한림읍에 몰려 있을 정도다.

하지만 양돈산업에서 비롯된 축산악취는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정주환경 악화와 맞물린 청년 인구 유출, 그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도 축산악취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축산분뇨 배출과 맞물린 지하수 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노후 된 금능농공단지를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는 숙제도 지역 도의원의 몫이다.

현역인 3선 박원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됐다.

새로운 지역일꾼을 향한 경쟁은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그 중 3명이 정치신인이라 섣불리 판도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성수 전 한림읍이장단협의회장(51)이 지난 28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갈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강영돈 전 제주도 관광국장(61), 양용만 한림읍발전협의회장(63), 홍종우 전 한림읍청년회의소 내무부회장(45)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주민표심 공약에 나서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수 예비후보, 강영돈 예비후보, 양용만 예비후보, 홍종우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왼쪽부터 김성수 예비후보, 강영돈 예비후보, 양용만 예비후보, 홍종우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김성수 예비후보는 “1차 산업을 한림의 중심에 놓고, 원스톱·교육·문화·복지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의 뿌리, 한림의 뿌리 1차 산업을 외면하지 않겠다. ‘땅’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1차 산업을 한림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며 “맞춤형 교육, 복지, 스포츠, 문화예술이 지역 안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원스톱 교육·문화·복지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양돈악취 절감은 이제 지역의 숙원이 돼 버렸다. 강력하지만,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 우선인 관광, 차별성 없는 관광은 이제 관광객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느리지만, 정확한 방향을 잡고 진정한 제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영돈 예비후보는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 문제 등의 부작용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강 예비후보는 “한림읍의 환경 문제는 행정의 책임이 크다. 환경관리 정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일관성과 지속성이 결여됐다”며 “공직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도의원은 다른 지역 도의원과 전혀 다르다. 지역에서 진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혼자가 아닌 두세 명의 역할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용만 예비후보는 양돈악취와 지하수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양 예비후보는 “양돈분뇨로 파생한 악취 절감, 타 지역에 비해 질산성 농도가 높은 지하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겨울채소를 생산하는 대단위 재배농가의 시설농업 전환, 수산물의 2차 가공식품화를 견인하는 클러스터 조성, 먹거리 문화 형성에 따른 관광산업 중흥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예비후보는 “저는 32세에 귀덕2리장에 취임하는 등 충분한 사회 경험과 단체 생활로 실력이 검증됐다”며 “실력으로 증명하는 일 잘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 역시 양돈산업과 지하수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보고 해결을 약속했다.

홍 예비후보는 “한림읍의 가장 문제인 양돈산업과 물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선진화를 앞당기겠다”고 제시했다.

홍 예비후보는 “도선료 지원 조례, 제주 농수산물 유통 플랫폼 지원을 통한 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겠다. 금능농공단지도 재정비해 본래 취지를 강화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관광청을 한림 지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보도, 정리 = 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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