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애월읍 선거구, 분구 후 후보자 경쟁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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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애월읍 선거구, 분구 후 후보자 경쟁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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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언론 4사, 제주도의원 선거 공동 기획보도
(23)동.서 분구 전망...민주 강성균.강봉직 vs 국힘 고태민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23> 제주시 애월읍 


제주시 동(洞) 지역의 서쪽에 인접해 있는 도농 복합 지역이다.

과거 유명 연예인이 애월읍 소길리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돼 많은 국민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제주시내권과 인접한 하귀리는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들은 아직 농.어촌의 특성을 강하게 갖고 있다.

24개 법정리와 26개 행정리, 66개 자연마을로 구성됐으며, 최근 수년간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분구(分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분구는 애월읍의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강성균 의원(70)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당내에서 강봉직 전 애월읍 연합청년회장(52)이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고태민 전 의원(65)이 재도전에 나섰다.

민생당 비례대표인 박은경 의원(63)도 이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국민의힘으로 전향해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분구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 예비후보 2명은 모두 애월읍 동부 지역, 고 전 의원은 애월읍 서부 지역으로 출마하게 돼 본선에서는 선거구별로 각 후보가 무혈입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성균 의원, 강봉직 예비후보, 고태민 예비후보.<사진=현역, 정당순>

강 의원은 "애월읍 동부지역에 지역 인구의 3분의2가 몰려있지만, 행정서비스를 받이 어려워 읍사무소 동부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며 "지역에 문화시설이 전무해 읍민 전체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회관을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애월읍이 노인 인구가 많은 만큼 경로당 기능에 요양 기능을 추가.확대하고, 청소년 문화공간, 보육공간을 유치하겠다"며 "어촌계 해녀 탈의장.샤워장을 현대화하고, 농업용수 및 농업 생산비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원은 정치인이 아닌, 주민들의 요구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주민들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제가 의정활동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성원하고 지원해 주신 주민들께 보답하고, 읍민들의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예비후보는 "하귀 이동민원실을 확대 운영하고, 하귀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공원 힐링 공간을 마련하겠다"라며 "하귀2리 마을안길 주차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하귀1리 택지개발지역 내 다가구 지역을 다세대 지역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농어촌도로 포장을 확대대하고, 애월 동부지역에 소방파출소를 건립하겠다"라며 "농업용수 원수대금 문제를 해결하고 비료값 상승에 대한 농업인 부담 완화, 친서민 농정사업 지원 확대, 영농 폐기물 수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32세에 고성1리 청년회장을 시작으로, 청년회와 자생단체, 이장을 역임하며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애월읍의 미래를 위해 요망지게, 험직하게, 고람직하게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고 전 의원은 "농업인력공급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비료 및 해상물류비 재정지원을 확대히며, 월동채소 작부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농민 기본소득과 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어업 재해부담률 추가 인하와 월동채소의 보험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촌마을에도 도시계획에 중소도로를 확대 반영한 개발을 추진해 후손들이 귀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일주도로와 평화로를 잇는 지방도를 조기에 개발해 평화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유인, 일주도로와 해변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도내 읍면동 중 면적도 크고 지방세도 가장 많이 납부하고 있는 등 점점 커가는 도농복합도시 애월읍의 위상을 더 높이고 부흥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권토중래 해 왔다"며 "지역발전과 미래의 삶의 터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동보도, 정리=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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