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민주당 고용호 vs 국민의힘 현기종, 승자는?
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11> 서귀포시 성산읍 선거구
제주도의 동쪽 끝단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으로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이다.
최근 수년간 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현안은 바로 제주 제2공항 문제.
이 사업을 놓고 찬반 갈등이 지속되면서 지난 2021년 2월에는 이 문제를 놓고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지난해 7월에는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에 대해 보완이 가능한지 용역을 추진하면서 제2공항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2공항 정상 추진을 공약으로 내 건 만큼 용역 결과가 나오는 6월 즈음에는 갈등이 수면 위로 분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2공항 외에도 1차산업에서는 월동무 및 갈치 주산품의 가격하락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관광산업에서도 소위 '거쳐가는' 관광패턴을 '체류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55)이 3선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현기종 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51)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 의원은 "성산 지역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제주 제2공항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혀 찬.반 갈등이 우려되 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제2공항이 추진되지 못하며 토지거래 및 개발행위 제한으로 인한 피해와,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힘이 있는 다선 의원이 필요하고,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이어 "마을 공동체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책사업을 연계한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소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문화의집 또는 수영장 등 체육시설 건설을 위한 용역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우선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며 슬로건을 '다시, 더 뜨겁게, 더 뛰겠습니다'로 내걸었다"며 "더 열심히,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현 예비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제2공항 건설로 제주의 새로운가치를 창출하고 침체된 제주와 성산의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주민주도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개발이익이 지역에 환수될 수 있도록 성산읍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 지원을 위해 '성산읍청년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다른 읍면에 비해 미약한 청소년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 공간 확충을 위한 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해녀들의 작업 중 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해녀특수건강검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성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그 시작점에 있다"며 "읍민 모두와 함께 새로운 성산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공동보도, 정리 =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