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폭발로 전신화상...12일 제주시 한 종합병원서 치료 중 숨져
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화재사고 당시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원이 끝내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선원 ㄱ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지난 7일 오전 근해채낚기 어선(29톤)에서 화재발생과 동시에 큰 폭발이 일어나자 바다로 뛰어들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ㄱ씨는 전신화상을 입은 채 119에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 중 안타깝게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끝내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한림항 내 정박중이던 29톤급 근해채낚기어선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과 함께 인근 어선 2척으로 빠른 속도로 번졌다.
해경과 119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사투를 벌인 끝에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께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어선 3척이 전소되고, 최초 발화된 어선에서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어선 승선자 5명 중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같은 배의 기관사 및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지난 12일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으며, 해경은 가족 DNA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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