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시 한림항 내 정박중인 어선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제주시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상헌 제주시장 직무대리(부시장)는 8일 "제주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사고수습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종자 가족에 대한 전단 공무원 2명을 배치해 각종 지원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한림수협에서는 외국인 선원 중 실종자 및 부상자의 해외 가족들에게 사고 내용을 알리며 연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한림항 내 정박중이던 29톤급 근해채낚기어선 ㄱ호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과 함께 인근 어선 2척으로 빠른 속도로 번졌다.
해경과 119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사투를 벌인 끝에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께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어선 3척이 전소되고, 최초 발화된 ㄱ호에서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ㄱ호 승선자 5명 중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같은 배의 기관사 및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현재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선체인양 작업이 추진 중이다. 제주시는 선체 인양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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