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수색 난항...인양 후 선내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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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수색 난항...인양 후 선내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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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입구 녹아내려 선내 진입 불가...수중 시야 확보도 난항
300톤급 특수크레인 동원 협의중...12일 어선 인양 예정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어선 입구가 녹아내려 선내 진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시거리도 짧아 시야 확보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43분부터 25분 가량 내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 구조대 8명과 특공대 2명이 1차 수중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어 오후 5시 25분께 2차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어선 입구가 녹아내려 선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거리도 10cm가 채 되지 않아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유실방지 그물을 설치하고, 야간까지 사고지점 인근 해상과 육상을 순찰했지만, 실종자는 끝내 찾지 못했다. 수중수색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경은  8일 오전까지도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한 해상순찰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 및 한림파출소 경찰관 등 20명은 육상순찰을 하고 있다. 다만 수중 수색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어선 인양을 위한 300톤급 특수크레인 동원에 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2일 육상으로 양륙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사진=제주동부소방서>
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사진=제주동부소방서>

한편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한림항 내 정박중이던 29톤급 근해채낚기어선 ㄱ호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과 함께 인근 어선 2척으로 빠른 속도로 번졌다.

해경과 119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사투를 벌인 끝에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께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어선 3척이 전소되고,  최초 발화된 ㄱ호에서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ㄱ호 승선자 5명 중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같은 배의 기관사 및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헤드라인제주> 

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헤드라인제주
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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