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2명 실종...선내 수색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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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2명 실종...선내 수색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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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실종...해경 잠수인원 10명 투입, 선내 중점 수색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관련해, 화재 선박에서 발생한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3분 구조대원 8명과 특공대원 2명 등 총 10명을 투입해 실종된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방과 해경은 기관사는 기관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원은 사고 발생 당시 갑판 위에 있었던 것을 고려해 폭발과 함께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어선 인근 해양까지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바닷속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ㄱ호가 전소된 상태라 내부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해경은 크레인으로 ㄱ호 등을 들어올려 수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송기윤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장은 "배가 많이 녹아서 수색이 잘 이뤄질지는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완진 후에는 제주시와 협의해 배를 인양하고, 전체적인 선박 감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ㄱ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양 옆에 정박해 있던 49톤급 근해자망어선 ㄴ호와 39톤급 근해자망어선 ㄷ호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강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다.

소방은 10시 18분께 출동지령 및 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며, 10시 19분께 광역화재조사단을 투입, 10시 31분에는 대응1단계 발령, 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했다.

화재 당시, ㄴ호와 ㄷ호에는 탑승 선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ㄱ호에는 선원 8명 중 기관장을 포함한 선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자 5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은채 바다에서 발견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 중 1명은 전신화상, 다른 선원들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 중이다.

화재 진화는 어선 주변에 남아있는 유류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재발화로, 완진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과 해경은 잔불처리 및 방재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오후 4시 43분 제주시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경찰서 잠수사들이 7일 한림항 어선화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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