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밤샘수색 6일째...실종자 발견 못해
상태바
제주, 대성호 밤샘수색 6일째...실종자 발견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해경 함정 등 37척 함선, 8대 항공기 투입
선수부분 수중탐색 실시
해경이 대성호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대성호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6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수색팀은 지난 23일 해경, 관공선 등 총 31척의 함선과 해군 항공기를 이용해 야간 조명탄을 사용하며 수색작업을 펼쳤다.

또 해군 기뢰탐색함 2척과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로 5호가 음파탐지기 등을 이용해 대성호 선수부 침몰해점에 대한 정밀탐색을 실시했지만 선수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이 현재까지 사고해역 인근에서 발견한 부유물은 총 29점이다. 이 중 대성호와 관련이 없는 것은 21점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경은 24일 해경, 관공선 등 총 37척의 함선과 8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친다. 수중 탐색은 해군 기뢰탐색함 2척, 국립해양조사선 바다로 5호를 이용해 선수부 탐색에 나선다.

해안가 수색은 차귀도 인근인 제주시 한림읍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해안까지 실시한다.

해경은 24일 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함정을 투입해 수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이 지난 23일 대성호 선미부분에 대한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 대성호 선미부분의 보관창고, 유류탱크, 선원침실에서 실종된 선원이나 관련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미부분에서는 발화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선체 그을음 패턴을 분석한 결과 발화부분은 선미부분보다 앞쪽에서 발생해 선미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지난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예정이었으나, 단독조업에 나섰다가 19일 오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총 11명이다.

이 중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 김모씨(60. 경남 사천)는 의식을 잃고 해상을 표류하다 19일 오전 10시21분께 해경 헬기 수색중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