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인양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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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인양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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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함정 등 34척, 항공기 10대 투입
선미부분 인양 재개
해경이 불길에 휩싸인 대성호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불길에 휩싸인 대성호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화재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인 오늘(22일) 해경이 밤샘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수색팀은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수색범위를 주변 동·서 83km, 남·북 83km로 확대해 해경 함정 등 38척의 함선과 항공기 13대를 투입, 야간 조명탄 146발을 사용하며 수색작업을 펼쳤다.

해군 기뢰탐색함 2척도 사고해역에 도착해 선수부 침몰 추정해역에 보유 음탐기를 이용해 집중 탐색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현재까지 사고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부유물은 총 16점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22일 34척의 함선을 투입해 주변 동·서 83km, 남·북 83km로 나눠 정밀수색을 실시한다. 또 항공기 10대를 동원, 항공수색구역을 동서 111km, 남북 111km로 확대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 

사고해역은 22일 풍속 초속 9~13m, 파고 1.5~4m로 높게 일고, 23일에도 풍속 초속 10~16m, 파고 2~4m가 일 것으로 예상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총 11명이다.

해경이 대성호 선미부분 인양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대성호 선미부분 인양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은 전날밤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대성호 선미부분 인양에도 본격 착수한다.

선체 유실방지를 위해 해경은 22일 오전 7시 4분께 선미부분을 그물망으로 에워싸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인양은 크레인과 선체를 메달 수 있는 슬링바로 선체를 에워싼 뒤 인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양 완료 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인양이 완료되면 대성호 선미는 약 166km 떨어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입항하게 된다.

대성호 선미부분은 대성호 전체길이 26m 중 약 8m 정도의 크기다. 설계도면 상 취사장과 선원침실 등이 있는 선미부분은 화재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불길에 휩싸인 대성호.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불길에 휩싸인 대성호. <사진=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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