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재 참사 대성호 시신인양 기상악화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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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재 참사 대성호 시신인양 기상악화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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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인양된 시신 1구 베트남 선원 확인
나머지 시신 1구 집중수색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자로 추정되고 있는 발견된 시신 2구 중 1구는 인양된 가운데, 나머지 시신 1구에 대한 인양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해경 수색팀은 수중무인탐사기 ROV(Remote Operating Vehicle)를 투입해 시신 1구를 인양하기 위해 수중탐색을 실시했으나 어제(8일)보다 조류가 강해지는 등 기상악화로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오전 11시께 ROV를 재투입, 수중탐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 잠수함 구조함정 청해진함은 지난 8일 오후 3시 40분과 3시 52분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대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하고 인양작업을 실시했다.

청해진함은 ROV에 해상단가(들것)을 연결해 시신 1구를 인양했지만, 나머지 시신 1구는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인양하지 못했다.

인양된 시신 1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55분께 한림항에 이송된 뒤 제주시내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해경은 인양된 시신의 지문 채취를 한 결과, 베트남 선원인 것을 확인했고 DNA분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신원확인 및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해경 수색팀은 9일 17척의 함선과 5대의 항공기를 투입,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주간 수색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18일 오후 8시 38분 입항예정이었으나, 단독조업에 나섰다가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침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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