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의 사고해역에서 인양된 시신 2구 중 1구는 베트남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8일 인양된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 결과, 시신은 베트남 선원 N모씨(32)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N씨는 지난 9일 실시된 부검에서 기도 및 기관지에 그을음이 부착돼 있고, 신장 및 장기가 선홍색(일산화탄소 중독의심 등)을 띄고 있어 화재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N씨를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며, 인양된 나머지 1구의 시신에 대해서도 지문,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18일 오후 8시 38분 입항예정이었으나, 단독조업에 나섰다가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선체가 두동강나며 침몰했다.
대성호 화재 사고로 현재까지 승선원 12명 중 3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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