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선미 인양 완료...화재원인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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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선미 인양 완료...화재원인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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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선미, 화순항 입항 예정
해경 실종자 집중수색
인양바지선이 대성호 선미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인양바지선이 대성호 선미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화재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인 오늘(22일) 대성호의 선미부분 인양이 완료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2일 오전 11시 42분께 대성호의 선미부분 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4분께 선체 유실방지를 위해 선미부분을 그물망으로 에워싸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인양 작업을 전개했다.

선미부분 인양은 크레인과 선체를 메달 수 있는 슬링바로 선체를 에워싼 뒤 작업이 시작됐다. 인양된 대성호 선미는 약 167km 떨어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내일(23일) 오전 6시 입항될 예정이다.

인양된 선미가 화순항 도착하면 제주해양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15명이 발화부위·발화원인 확인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성호 선미는 배 전체길이 26m 중 약 8m 정도의 크기다. 설계도면 상 취사장과 선원침실 등이 있는 선미부분은 화재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대성호 화재 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해경은 22일 34척의 함선을 투입해 주변 동·서 83km, 남·북 83km로 나눠 정밀수색을 실시하고,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항공수색구역을 동서 111km, 남북 111km로 확대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

또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을 동원해 선수부 침몰 추정해역에서 보유 음탐기를 이용해 집중탐색할 예정이다.

사고해역은 22일 풍속 초속 9~13m, 파고 1.5~4m로 높게 일고, 23일에도 풍속 초속 10~16m, 파고 2~4m가 일 것으로 예상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총 11명이다. <헤드라인제주>

대성호 수색구역 자료.<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대성호 수색구역 자료.<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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