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소 도움 안된다" 찬.반 입장 밝히지 않을 듯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게 될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놓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제주도의 의견 제출 시기도 7월 초로 늦어지게 됐다.
26일 복수의 제주도 관계자들에 다르면 오 지사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지시했다.
추가 의견수렴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전해졌다.
당초 제주도는 지난 3월 국토부의 의견제출 요구와 관련해 지난 5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도민 경청회를 진행하는 한편, 각 읍면동 사무소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접수해 왔다.
이 의견 접수를 마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출된 의견을 정리, 이달 말에는 국토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정리된 의견을 받아 본 오 지사는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에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더 모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국토부에 의견을 제출하게 될 시기도 7월 초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 동안 총 2만 5729명의 의견이 접수됐다. 제2공항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가 각각 집단적으로 서명을 받아 제출한 부분을 제외한 순수 의견제출 건수는 1500건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접수된 주요 의견은 △주민투표 실시 촉구 △지역균형과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존 공항 포화 △안전 등을 위해 제2공항 건설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다.
이와 함께 △난개발 △환경 훼손 △재산피해 △군사공항화 등에 대한 우려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접수가 이뤄진 창구는 △1~4차 도민경청회 530명 △읍면동 주민센터 접수 139명 △주민소통센터 95명 △제주도청 홈페이지 662명 △빛나는제주TV(유튜브) 114명 △우편 11명 △공항확충지원단 팩스 4명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만 4763명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등 8107명 △제주녹색당 1119명 △용담2동 주민 185명 등이다.
한편 오 지사는 취임 전 국회의원 시절에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반려' 결정 당시 '정석비행장 대안'을 제시하는 등 어느정도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으나, 도지사 취임 이후에는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4월 진행된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이도2동갑)의 질의에 "저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그런 욕심이 날 때가 있다"면서도 "저의 자리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지사가 이처럼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오 지사가 제2공항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밝힐 경우, 갈등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 지사가 '제주도의 의견'에 제2공항에 대한 '찬성' 취지의 입장을 밝힌다면 상관 없지만, '반대' 취지의 입장을 제시할 경우 제2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혀온 원희룡 전 지사가 장관으로 있는 국토부가 이를 '패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오 지사가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제2공항 갈등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 예정된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오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해 원론적인 답변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11월~3월사이 겨울 철새 "까마귀" 10~20만마리가 일시에 군무를 이루어 비행한다.
해질녁에 해넘이와 늘 보고 있는 장관인데
항공기와 충돌위험성이 제주공항에 수십배 높다고 생각한다
ㅡ왜.겨울철새는 조사 안하나요??
ㅡ요즘보이는 까마귀는 철새가 아닌,,순수 토종 까마귀 1,500여 마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