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차량 침수'...초강력 태풍 내습 제주, 피해 속출
상태바
'나무 쓰러지고, 차량 침수'...초강력 태풍 내습 제주, 피해 속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5일 침수.시설물 등 피해 106건 접수...인명 구조 7건
소방대원 915명.장비 217대 동원...358톤 배수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아라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역대급 위력을 지닌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한편, 차량과 사람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5일 오후 8시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주택 마당에서 침수 피해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총 106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태풍 영향으로 발생한 강한 비구름대의 피해를 입은 4일에는 총 4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와 하모리의 도로와 주택 등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됐으며, 주택에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발생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5일에는 59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주택 앞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와 시설물 곳곳이 침수되는 한편, 차량이 물에 잠기고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소방은 이틀 간 35차례 배수지원에 나서 지금까지 358톤의 물을 퍼냈다. 소방대원 915명과 장비 217대가 투입되는 등 모든 가용 인력이 투입돼 태풍 힌남노에 대응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에 강풍반경 43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 힌남노는 5일 밤 11시 제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새벽 제주도를 통과한 태풍은 경남 통영 해안으로 상륙과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6일 오전 6시에는 부산 서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일 오후 7시 기준 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윗세오름 552mm, 삼각봉 504mm, 사제비 477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대정 251mm, 고산 245mm, 제주시 130mm, 서귀포시 119mm 등을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소방대원들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를 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태풍의 영향으로 대형 입간판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강한 바람에 잘려나간 나무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강한 비바람에 트렘펄린이 날라가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 있던 보트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