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940mm↑ '물폭탄'...초속 42m 강풍에 거대한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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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940mm↑ '물폭탄'...초속 42m 강풍에 거대한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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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내습한 5일, 집채만한 거대한 파도가 서귀포시 새연교를 집어삼킬 듯 몰아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내습한 5일, 집채만한 거대한 파도가 서귀포시 새연교를 집어삼킬 듯 몰아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종합]  역대급으로 매우 강한 위력을 지닌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내습한 제주도에는 최고 9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6일 오전 5시 기준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윗세오름 지점에서 무려 946mm의 강수량울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각봉 642mm, 사제비 830mm, 사제비 797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오등동 300mm, 대정 278mm, 고산 266mm, 가시리 255mm, 대흘 240mm, 제주시 187mm, 서귀포시 157mm 등을 보이고 있다.
 
바람도 매우 강했다. 제주 고산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2.5m의 강풍이 몰아쳤다.

또 새별오름 35.3m, 마라도 32.6m 삼각봉 34.5m, 사제비 33.3m, 지귀도 30.6m를 기록했다.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5.0~10.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태풍이 차차 접근하면서 기상조와 높은 파고가 더해지면서 만조시간(6일 오전 5시부터 8시)에는 폭풍해일도 예고됐다. 

태풍경보 속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제주시 한천교 전경. ⓒ헤드라인제주
태풍경보 속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제주시 한천교 전경.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도 해상을 통과한 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현재 부산 동북동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시속 52km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제주도는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 내에 있지만, 태풍의 중심에서 벗어나면서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지난 울산 앞바다로 향하고 있는 이 태풍은 이날 낮 12시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이후 일본 삿포로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 중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주도 전 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효 중으로, 비는 잦아들었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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