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강한 비바람 치는 제주...도로침수 위험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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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강한 비바람 치는 제주...도로침수 위험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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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화북동.이호동.우도면 등 도내 79곳 '도로침수' 위험
'도심침수' 위험 지역은 한천, 산지천 등 주요 하천 인근
ⓒ헤드라인제주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제주 도심지 침수우려 지역이다.<사진=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헤드라인제주

초강력급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요 도로 및 도심지의 침수 우려가 제기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도로침수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78곳이다.

제주시에서는 총 58곳이 도로침수 우려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한림읍 4곳(대림리 1920-1, 대림리 1431, 대림리 1685, 옹포리 578-8) △화북동 5곳(화북이동 2270-13, 화북이동 3094-1, 화북일동 3958-2, 화북일동 1076-3, 화북이동 5542~5577-1)이 대표적이다.

또 △이호동 4곳(이호이동 234-1, 이호이동 187-1, 이호일동 1507-1, 이호이동 1455-1) △우도면 6곳(연평리 초등학교동측, 연평리 저류지, 연평리 하고수동물통, 연평리 금강사 동측, 삼양고수물길)도 도로침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으로 지정됐다.

서귀포시 도로침수 우려지역은 총 20곳으로, 대정읍과 남원읍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산로(난산리 2503-1일원) △서성로(난산리 2689 일원 △서성로(태풍센터일원) △원남로 (남원리 1916-3) △태신해안로 (태흥리 729 인근) 등이 침수 위험 구간이 400m~500m 사이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시내권 침수 위험 지역은 주요 하천 인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산지천' 인근 이도동, 건입동과 '병문천' 주변 오라동, '한천' 인근 용담1동 등이 홍수위험 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국제공항 동쪽 방면 용담2동도 침수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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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위험구역 4등급인 서귀포 동홍천 <사진=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헤드라인제주

서귀포 도심지 침수위험 지역은 축적 데이터가 부족해 아직까지 정확히 분석되고 있지 않으나, 동홍천이 범람 위험구역 5등급 중 4등급(2m ~ 5m 미만)에 해당돼 인근 마을의 홍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도내 반지하와 컨테이너 창고 등에 거주하는 가구들의 침수피해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국토부가 지난 2020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는 489(제주시 371곳, 서귀포시 118곳)가구, 컨테이너 창고나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가구도 11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 가구들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읍.면.동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연락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힌남노가 북상하며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지난 4일 제주 서부지역에서는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총 50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태풍은 6일 새벽 제주도를 통과한 후 통영으로 상륙해 부산.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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