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CCTV 1만 4000여대를 총동원한 실시간 관제 강화로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1시경 제주 동부지역 약 3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600mm 이상의 집중호우와 초속 50~60m의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2일부터 6일까지 재해위험지구, 상습침수지역, 해안가, 항‧포구, 각종 도로시설물, 간판 등 도내 전 지역 태풍 취약지 및 취약시설에 대한 실시간 관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실시간 관제로 확인된 인명‧재산피해를 즉시 공유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CCTV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상황을 점검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24시간 관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보유한 1만 4000여대의 CCTV를 재난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태풍이 지나가고 수습하는 과정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해당 지역 읍면동 책임자, 도·행정시 재난상황실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 지사는 마라도, 가파도 등 부속 섬과 한라산 중산간 등에 대한 CCTV 관제상황도 꼼꼼히 점검했으며, 태풍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CCTV통합관제센터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24시간 CCTV 관제를 집중 실시해 총 224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유관기관에 요청해 조치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