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호 사고 실종자 수색 사흘째...무인잠수정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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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호 사고 실종자 수색 사흘째...무인잠수정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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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해양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조명탄을 쏘아올리며 밤샘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해경이 해양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조명탄을 쏘아올리며 밤샘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서귀포선적 29톤 연승어선 해양호의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를 투입해 수중 탐색에 나섰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3200톤, 승조원 140명)은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침몰 추정해역에서 안정화 작업을 거친뒤 무인잠수정 이용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청해진함은 지난 5일 오후 사고해역에 도착했지만,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기상악화로 투입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상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곧바로 무인잠수정을 투입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선원 이모씨(57)와 베트남인 선원 비모씨(45) 등 5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해경은 6일 수색구역을 동·서·남·북으로 약 11km을 확대하고 해경 5척, 해군 2척, 관공선 5척, 민간어선 38척 등 총 50척의 함선을 동원해 실종자 주간 수색 지원에 나선다.

항공기는 해경 4대, 해군 2대, 공군 1대, 소방 1대 등 총 8대가 순차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해역에는 1.5m 내외 파고와 풍속 초속 2~4m의 바람이 부는 등 기상상황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지난 5일 경비함정 등 함선 50척과 4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야간조명탄 141발을 쏘아올리며 밤샘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 18분께 제주 우도 남동쪽 약 74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 오전 7시 23분께 해경이 화재를 진압하던 도중 수심 약 141m 아래로 침몰했다.

사고당시 해양호에는 선장 김모씨(59)와 갑판장 김모씨(47)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총 8명이 탑승했었다. 이 중 선장 김씨와 갑판장 김씨 등 2명은 탈출해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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