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부분 출근 안해...제주도-복지부 현장조사 실시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대증원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제주도의 의료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병원은 수술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데 이어, 중환자실 병동을 대폭 줄인 상황이다.
수술실은 12개 중 8개만 가동하고 있고, 그 마저도 가동률은 떨어지고 있다.
중환자실 병동은 기존 20개 병상에서 8개 병상으로 대폭 줄여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병원들이 수술실과 병상을 축소 운영하면서,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진료차질 신고도 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복지부는 지난달 진료유지 명령을 내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3월이 되면서 전공의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잠시 보류한 상황이다.
3월이되면서 각 병원들은 전공의를 새롭게 선발하거나 모자협력 병원에서 새롭게 파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내 전공의는 지난 2월말 기준 141명이었으나, 3월 들어 15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새롭게 선발하거나 파견된 전공의들도 대다수가 실제 출근하지 않으면서, 출근 인원은 4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내일(5일) 보건복지부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진료유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의사계는 의대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안을 놓고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전국의 각 대학병원들이 의대정원 증원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면서 대학본부와 의과대학간 갈등까지 분출되고 있다.
제주대학교의 경우 의대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의대 300명으로 증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