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지원단 운영 ...공공의료기관 연장 운영, 비상진료 시작"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에서도 의료공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의사들의 '선복귀-후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6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의사들의 현장 복귀가 먼저 이뤄진 뒤, 협상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금 상황은 정부와 의사협회 문제라기 보다는, 국민들의 삶의질 문제"라며 "고통을 당하고 있는 환자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늘 환자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협의가 복지부 차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복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러면서 협상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에서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하면서 중증 응급환자를 처리할 수 있는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의 응급대기환자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평소보다 줄어들었다"라며 "도민들께서 호응해 주시면서, 비응급환자는 다른 병원들로 분산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과서귀포의료원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공의와 군의관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기를 고대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대학교가 의대 정원을 1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신청했다"라며 "학교측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을텐데, 도민들의 염원을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