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제주도, 의료공백 최소화 비상진료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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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제주도, 의료공백 최소화 비상진료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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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도민 의료 불편 최소화 총력"
22일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의료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병원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오후 5시 백록홀에서 제주지역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들의 의료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역의료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대책 추진상황과 종합병원 간 이송·전원체계 구축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비상시 신속한 연계와 협력 이 필요한 기관간 핫라인 구축상황, 24시간 응급의료 체계 운영, 지역주민 응급실 이용 홍보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부지사는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지역 내 제한적 의료자원으로 완결적 치료를 해야 하는 의료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다른 지역보다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심각단계 발령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 및 신속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도민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오후 열린 지역의료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성중 행정부지사..

전공의 수련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 등 6개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141명 중 76%에 달하는 107명이 무단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근자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7명(전체 68.8%)에 달한다.

병원별로 보면,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의료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병원의 전공의 95명(파견 전공의 20명 포함) 중 71명(파견 1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응급실과 수술실, 병동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 인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방자치단체 관리 대상인 4개 수련병원 현장점검을 통해 무단 결근이 확인된 전공의 10명에 대해 지난 21일 재점검한 결과, 1명이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했으며 나머지 무단 결근자 9명에 대해서는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했으며, 이를 보건복지부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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