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어선 실종자 집중수색 종료...'경비병행'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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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복어선 실종자 집중수색 종료...'경비병행'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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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3명 주검으로...실종자 4명은 끝내 발견 안돼
해경, 누적 동원세력 함선 167척·항공기 43대 등 투입
해경이 경비함정을 투입해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경비함정을 투입해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자 집중수색 작업이 7일 마무리됐다. 이는 명민호 사고 발생 9일 만이다.

명민호 실종 선원 7명 중 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나머지 선원 4명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명민호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기상악화로 함정 등 구조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7일 오후 2시부로 집중수색에서 기본근무를 수행하며 수색을 병행하는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명민호 전복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누적 동원세력 함선 167척(해경 96척, 군 18척, 관공선 45척, 민간어선 8척), 항공기 43대(해경 20대, 육경 4대, 군 16대, 소방 5대)를 투입해 주·야간 구분없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또 구조대 등 잠수요원 누적 655명이 동원돼 제주항 서방파제를 중심으로 170회에 걸친 실종자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육상수색에는 해경과 유관기관 등 총 누적 인력 6451명이 동원돼 제주시 애월읍에서 김녕리까지 해안가에 대한 정밀수색을 하기도 했다.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한편,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약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명민호에는 선장 김모씨(55)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한 명인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다른 선원 장모씨(65.경남 사천)는 지난 4일 낮 12시 30분께 명민호 선체 일부가 발견된 제주항 인근 해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은 실종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4일 인양이 완료된 32명민호 선체.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4일 인양이 완료된 32명민호 선체.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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