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전복어선 시신 1구 추가 발견...실종 7명 중 3명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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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전복어선 시신 1구 추가 발견...실종 7명 중 3명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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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체 인양작업 완료...합동감식
인양된 선체서 실종자는 발견 안돼
4일 32명민호 선체에 대한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4일 32명민호 선체에 대한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7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오늘(4일) 이 배의 선미 인양 작업이 진행된 곳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선원 총 7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이제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낮 12시 30분께 명민호 선체 일부가 포착된 인근 해저에서 수중수색을 하던 중 발견된 시신은 선원 장모씨(65.경남 사천)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씨는 사고 당시 선미 쪽 하부 선실에 있다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명민호 선미 부분과 발전기, 양망기 등에 대한 인양작업은 완료됐다.

해경은 제주항 7부두로 명민호 선체를 옮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양된 선체에서는 실종 선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물 밖으로 나온 선체는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파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육·해상 및 수중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상수색에는 함선 24척이 투입된 가운데 수색구역을 가로 40.7km, 세로 27.8km로 확대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항공기 6대와 항공드론 4대도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육상수색에는 민·관·군 등 1002명이 동원돼 제주시 귀덕포구부터 김녕리까지 구간을 집중수색하고 있다.

수중수색에는 잠수요원 91명(해경 66명, 해군 25명)이 투입돼 제주항 서방파제와 제주신항 방파제 외측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ROV(무인잠수정)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탐색을 벌이고 있다.

4일 인양이 완료된 32명민호 선체.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4일 인양이 완료된 32명민호 선체.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한편,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약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을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

명민호에는 선장 김씨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선원 중 한 명인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선원 장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현재 실종된 선원은 4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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