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어선 실종 선원 수색작업 기상악화로 난항
상태바
제주, 전복어선 실종 선원 수색작업 기상악화로 난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수색·수중수색 악천후로 중단
해경이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39톤급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39톤급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7명 중 3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6일 함선 10척을 투입, 해상표류 예측 등을 감안해 수색구역 가로 46.3km, 세로 31.5km에 대한 명민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육상수색에는 민·관 등 총 632명이 동원돼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부터 구좌읍 동복리까지 구간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항공수색과 수중수색은 사고해역의 기상이 안좋아지면서 중단됐다.

해경은 기상이 호전되면 수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명민호는 지난달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상을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선원 중 한 명인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다른 선원 장모씨(65.경남 사천)는 지난 4일 낮 12시 30분께 명민호 선체 일부가 발견된 인근 해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4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안전심판원, 해상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난 4일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명민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해경이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안전심판원, 해상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난 4일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안전심판원, 해상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난 4일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