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전복어선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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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전복어선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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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함선 16척·항공기 4대 투입...사흘째 '밤샘 수색'
31일 오전 제주항 해상서 한국인 선원 시신 1구 발견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7명 중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나머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에 돌입한다.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명민호 선원 김모씨(73.경남 사천)의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 선원 6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1일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 등 함선 16척 투입, 표류 예측을 고려해 수색구역 가로 24km, 세로 16.6m에 대한 명민호 실종선원 야간 해상수색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항공기 4대도 사고 해역에 투입돼 이날 오후 6시부터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발을 쏘아올리며 수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육상 수색에는 해경 파출소와 구조대 근무자들이 순찰을 병행하며 제주항과 주변 항포구, 해안가에 대한 선원 수색작업을 벌인다.

한편, 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4시 3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약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명민호에는 선장 김모씨(55.서울)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은 29일 오후 9시 8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1.6km 해상에서 전복된 명민호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대를 투입해 침몰 방지를 위한 리프트백(공기 주머니)를 설치했다.

해경 구조대원들과 해군 구조작전팀(SSU)은 선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당시 사고 해역에 강한 눈보라와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원 구조에는 실패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을 표류하던 명민호는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

파손된 선체 일부는 명민호가 좌초된 제주항 인근 해안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명민호 사고 원인을 기상악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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