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어선 선원 수색 나흘째...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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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복어선 선원 수색 나흘째...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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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색구역 확대...함선 24척·항공기 5대 투입
기상 호전시 제주항 방파제 내·외측 수중수색 예정
해경이 1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1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7명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나머지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일 오전부터 함선 24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 수색구역을 가로 27.8km, 세로 22.2km로 확대해 실종 선원에 대한 주간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육상수색에는 해경, 유관기관 등 인력 617명이 동원돼 제주항과 주변 항포구 해안가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현지 기상상황이 좋아지면 제주항 방파제 외측과 내측에 대한 수중수색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명민호에는 선장 김모씨(55.서울)을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앞서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발견된 시신은 명민호 선원 김모씨(73.경남 사천)로 확인됐다.

나머지 실종 선원 6명의 생사는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한편,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약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8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1.6km 해상에서 전복된 명민호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대를 투입해 침몰 방지를 위한 리프트백(공기 주머니)를 설치했다.

해경 구조대원들과 해군 구조작전팀(SSU)은 선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당시 사고 해역에 강한 눈보라와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원 구조에는 실패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을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

파손된 선체 일부는 명민호가 좌초된 제주항 인근 해안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명민호 사고 원인을 기상악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해경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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