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침몰어선 집중 수색 닷새만에 종료...실종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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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침몰어선 집중 수색 닷새만에 종료...실종자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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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선체도 발견 못해...해경 경비 수색 체제 전환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민관군의 집중 수색 작업이 실종자와 선체를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로 군과 민간어선, 관공선 등이 참여한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은 해군, 민간어선 등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함정 83척, 항공기 28대와 항공 드론 등이 투입돼 사고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와 선체를 찾지 못했다.

해경과 해군 등으로 이뤄진 수색팀은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함정 17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사고 추정 지점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수색 3일째인 29일 4차례에 걸쳐 수중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수중드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헤드라인제주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수중드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헤드라인제주

침몰 사고는 지난 27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km 해상에서 성산선적 4.11톤급 연안복합어선 ㄱ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ㄱ호의 선체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호에는 한국인 선장 ㄴ씨(56)와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선원 2명 총 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선원 ㄷ씨는 사고 발생 약 49분만인 27일 오후 10시42분쯤 인근을 항해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난 ㄱ호는 조업을 하고 회항하던 중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해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풍속이 초속 8~12m로 불고, 파고는 1~2m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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