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정체제 선호대안, '기초자치단체 49.0% vs 행정시장 직선제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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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행정체제 선호대안, '기초자치단체 49.0% vs 행정시장 직선제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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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언론4사 한국갤럽 의뢰, 행정체제 개편관련 여론조사 결과
행정구역 수 몇개?...'현행 2개'63.0%, '4개'20.1%, '3개'10.6%
당면 해결과제, '물가.민생안정' 1위...'원전오염수 대책' '제2공항' 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도민사회 공론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론에 부쳐진 2개 대안에 대한 도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행정시장 직선제'이 다소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구역을 몇개로 나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행 2개 체제'가 가장 많았다.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지역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오후 7시 발표했다.

조사 결과, 먼저 제주도 행정체제에 대한 개편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70.8%(매우 필요 35.2%, 어느정도 필요 35.6%)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91.%로 조사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0.1%.

필요하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6.2%)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8%)에서 모두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층, 중도층, 진보층 모두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제주형 행정체체 적합 모형. 그래픽=원성심 기자

현재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숙의토론을 통해 제시한 두 가지 대안(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도입, 행정시장 직선제) 중 어느 안이 더 조하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49.0%, '행정시장 직선제' 42.6%로 조사됐다. 두 대안간 격차는 오차범위(±2.5% 포인트)를 벗어나기는 했으나 6.4%p에 불과했다.

18세 이상과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 선호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48.5%, 행정시장 직선제 42.4%,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48.5%, 행정시장 직선제 43.1%, 서귀포시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50.2%, 행정시장 직선제 4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48.9%)이 더 높았고(기초자치단체 도입 41.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51.7%)이 더 높았다(행정시장 직선제 42.6%).

또 보수층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 중도와 진보층에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행정구역 몇개로?...'현행 2개체제 유지' 63.0%...'4개로' 20.1%...'3개로' 10.6%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로 되어 있는 행정구역을 몇개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행대로 2개로 유지'라는 답변이 6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개로 조정' 20.1%, '3개로 조정' 10.6%, '5개 이상으로 조정' 2.5% 순이다. 모름/응답거절은 3.7%.

현행 2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남, 여, 모든 연령층에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개 유지 60.9%, 4개로 조정 23.6%, 3개로 조정 10.4% 순으로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개 유지 65.9%, 4개로 조정 16.9%, 3개로 조정 11.8% 순이다.

행정체제 개편 대안에 대한 의견은 2개 대안이 팽팽했지만, 행정구역 조정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모두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다. 

◇ 제주도 당면 해결과제는?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물가안정 및 민생경제 대책 마련'(17.1%)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 마련'(17.1%)이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제2공항 갈등해소' 13.6%, '환경보전 및 난개발 억제' 11.7%,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10.8%, '교통.쓰레기.상하수도 등 생활불편 해소' 9.6%, '부동산 가격 안정' 9.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농수축사업 등 1차산업 활성화' 4.6%,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3.3%로 조사됐다. 기타는 1.0%, 모름/응답 거절은 1.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대책'(24.5%)를 상대적으로 더 높게 꼽은 점이 특징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물가안정 및 민생경제 대책, 제2공항 갈등해소를 상대적으로 높게 꼽았다.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그래픽=원성심 기자

◇ 제주도 언론4사 제1차 여론조사는...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선거구별 1502명(제주시 갑 500명, 제주시 을 500명, 서귀포시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의 무선전화 인터뷰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응답률은 16.1%(9312명 중 1502명 응답)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각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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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 2023-10-12 20:04:51 | 14.***.***.188
행정구역 개편 제1순위 제주시 면지역이지,,서귀포 작은동은 2순위입니다
△우도면 1666명을 ,,성산읍에 편입
△추자면 1574명은 한경면에 편입 시켜라,,,
ㅡ서귀포 작은동(2,000명~3,000명사이)은 차후에 정리하라

깍따귀 2023-09-30 11:06:38 | 122.***.***.205
세금가지고 애먼놈들 배불리지말고 지방자치 의원들 없애버리고
김대중이가 만든 되쟎은지방자치 폐지해라 !

도민 2023-09-27 09:01:53 | 211.***.***.154
2공항 여론조사 결과도 무시하는 도청 물러가라

ㅇ 리얼미터ㅡ23년 5월
- 제2공항 건설: 찬성 43.1%, 반대 49.2%, 잘모름 7.7%
ㅇ 한국리서치ㅡ23년 6월
- 제2공항 건설: 찬성 43.7%, 반대 50.9%, 모름/무응답 5.4%
ㅇ 한국갤럽ㅡ23년 7월
- 제2공항 건설: 찬성 41.1%, 반대 53.2%, 모름/무응답 5.7%
- 주민투표 실시: 동의 76.6%, 부동의 20.7%, 모름/무응답 2.7%
- 공항 확충방안: 현공항 확충 52.2%, 제2공항 건설 30.2%, 정석비행장 활용 10.3%

도민 2023-09-27 08:57:16 | 211.***.***.154
기초 자치단체 <지방자치법>는 옛날로 회귀하는것이고ㅡ무조건 소송당한다ㅡ
ㅡ제주특별법 취지에 맞지않고, 불법성논란,

현재는,,다른도 특별법과 제주특별법이 확연히 다른점
제주는 JDC 역할을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2공항.트랩사업.항만 등 초대형 국책사업도 원칙적으론 jdc소관이다>
기초단체를 없애는 대신 그 역할을 JDc가 한다,,,,(이유를 생각요)
강원특별자치도법엔 기초 자치단체 구성이 필수다,,제주는 기초단체 바느시삭제필수

ㅡ앞으론,,행정계층을 논할 시기가 지금은 아님
ㅡ우선,특별법 개정한후
제주특별법 규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 설립 문구삽입하여 논하라

누구를 위한 기초자치단체인가 2023-09-26 23:13:14 | 175.***.***.190
이 여론조사 결과가 무엇을 말하는지 오영훈 지사는 새겨봐야 할 것이다. 너무 오버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