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성매매 의혹 강경흠 의원 징계절차 돌입..."마땅한 처분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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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성매매 의혹 강경흠 의원 징계절차 돌입..."마땅한 처분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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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도민들께 사죄...도덕성.책임성 강화할 것"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오후 제4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강 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됨에 따라 도의회는 윤리특위 회의 및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경학 의장은 이날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의회를 대표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마땅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제주도의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또한 스스로에게 윤리적인 잣대를 더욱 엄격히 적용해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헤드라인제주

한편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원에 대해서는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4가지 종류의 징계가 가능하다.

강 의원은 지난 2월 말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두 징계를 받은바 있다.

이에 다라 강 의원에 대해 실제 징계가 내려질 지, 내려진다면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입건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 사실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강 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제주시내 모 유흥주점에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 성매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유흥업소 인근 지하 숙소에 감금해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적발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 출입문은 잠그고 간판 불은 끈 상태에서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은 경찰이 해당 업주를 상대로 매출 자료를 조사하던 중 결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지인과 술을 마시러 간 것일 뿐 성매수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열린 제4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신상 관련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경찰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건 제가 경찰에 수사를 받으면서 다 소명을 하겠다"며 "차후에 제가 수사 조사에 관련해서 제가 명백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업소가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하며 '예약제'로 운영돼 온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술 마시러 갔을 뿐이라는 강 의원측의 설명은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2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강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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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 2023-07-19 16:49:06 | 211.***.***.196
제명 안되면,,,도의원은 망신이고,, 공범이아서 차기 낙선 확실이다
,,외국인 미성년 성매수는 처벌 안해도 된다는 제주사회에 퍼진다
반드시 도의회 명운을걸어 제명시켜라
,,반대 표결 의원은 공개하여,다음엔 낙선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