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제주도의원, 1년만에 불명예 퇴진에...숨 죽인 지방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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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제주도의원, 1년만에 불명예 퇴진에...숨 죽인 지방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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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 도의원 자진사퇴 발표에도, 각 정당 '입장' 유보
도의회 "의장단 논의 거친 후 사직서 처리"...내년 4월 보궐선거

음주운전과 성 매수 의혹으로 논란을 빚어 온 강경흠 제주도의원(30. 아라동 을)이 결국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되면서, 지방정가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7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도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최연소 도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지 1년 만이다.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아라동 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소연 도의원이자, 제주지역 청년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의정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의회 내에서는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주었으나, 사생활과 관련한 구설이 이어졌다. 

그 첫번째가 음주운전 사건이다. 지난 2월 만취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83%)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 이 때 그는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제주도의회에서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결정했다. 사법적으로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음주운전에 따른 징계안이 처리된 후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강경흠 의원.
지난 3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음주운전과 관련한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강경흠 의원.
지난 3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음주운전에 따른 징계안이 처리된 후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강경흠 의원.
지난 3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음주운전에 따른 징계안이 상정되자 고개를 숙여 사과 입장을 전하고 있는 강경흠 의원.

당시 강 의원은 사과 입장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31년간의 부족한 제 인생을 깊이 돌아보게 됐다. 어리석은 선택과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참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성 매수'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경찰은 최근 그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제주시내 모 유흥주점에서 결제를 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해당 업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지하 숙소에 감금해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적발돼, 업주 등이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 출입문은 잠그고 간판 불은 끈 상태에서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경찰이 해당 업주를 상대로 매출 자료를 조사하던 중 결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지인과 술을 마시러 간 것일 뿐 성매수를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성 매수의 실체적 진실을 떠나, 해당 유흥업소를 이용한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적절 논란이 일었고, 여성 단체 등에서는 사퇴요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 매수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온지 불과 며칠 만에 이례적으로 윤리심판원을 열어 강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했다. 불똥이 민주당으로 튀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선제적 차단벽을 친 것이다. 

제주도의회도 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절차 논의에 들어갔다.

사실상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아온 강 의원은 결국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강 의원은 입장문에서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전했다.

또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 이 또한 죄송하다"면서,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다. 저에 대한 모든 비난, 온전히 저 혼자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찰 수사와 관련해,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의 자진사퇴 발표 이후 성 매수 논란과 관련한 논란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강 의원의 사퇴 발표에 대해 지방정가 어디에서도 공식적 입장이 없다는 것이다.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물론, 한때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서도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방정가가 '신중 모드'로 전환해 침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사퇴발표가 이뤄진 날 오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 매수 의혹을 받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의원은 오 지사가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인턴 비서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아온 제주도의회는 다음 주 중 의장단을 중심으로 논의를 해 강 의원 사직서 처리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사직서는 사퇴입장을 발표한 다음 날인 28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도의원의 사직서 처리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나, 비회기 중에는 의장 직권으로 할 수 있다.

김경학 의장은 29일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현재 비회기 중이기 때문에 의장 직권으로 바로 처리할 수도 있으나, 회기 중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한 취지가 신중한 논의절차를 거치라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최소 부의장들과는 논의를 한 후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이면서 "다음 주초 쯤에는 논의를 거쳐 처리시점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 사퇴에 따라 아라동 을 도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제35조)에서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보궐선거·재선거는 매년 1회(4월 첫번째 수요일),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재선거는 매년 2회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궐위가 발생한 지방자치단체장 중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실시하는 것이 확정됐다. 반면, 도의원 궐위지역이 확정되면 올해 10월이 아니라 내년 4월 실시된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아라동 을에서는 강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정의당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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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비 2023-08-01 17:14:19 | 112.***.***.108
유전자가의심스런쪈당
다른넘 공천해서 또 되거찌
유권자도 문제지구

실천하는양심 2023-07-31 02:11:16 | 211.***.***.38
민주당은 꼬리자르기 제명하면 끝이야? 계속 그렇게 정신못차리고 헛발질해봐. 제주민심 어떻게 돌아서나 보자고.

비겁한 사람들 2023-07-30 07:47:36 | 175.***.***.190
다른 당은 몰라도 민주당은 사퇴에 대해ㅜ뭐라 한 마디 해야 하는거 아냐??
오지사도 참…
불똥 안 맞을려 거리두기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