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 태초 모습 공개"...2022 제주세계유산축전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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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제주 태초 모습 공개"...2022 제주세계유산축전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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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원서 개최...모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완료
비공개 구간 탐사, 마을주민들 해설사 나서...만년 전 제주 탐험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화산섬 탄생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막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며,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지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브랜드를 높이고 문화·예술·관광·교육을 접목한 모범을 제시해 세계유산축전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도 경상북도 안동·영주, 수원특례시 수원화성과 함께 세계유산축전을 이끌어 간다.

개막까지 10여일 남은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올해도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향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7월부터 9월까지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자 모집을 완료했고 현재는 막바지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걷고, 체험하고, 느끼고...'가치 확산' 세계자연유산

이번 축전은 크게 두가지 가치를 중점에 두고 진행된다. 먼저 '가치확산' 프로그램이 있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 바다까지 이어진 4개 구간의 코스를 통해 제주 자연의 속살을 경험하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불의숨길’은 가장 많은 참가자가 참여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11일부터 1차 모집과 추가 모집을 진행했고, 수천 명이 이번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안내할 목적으로 선발된 탐험 큐레이터들은 현재 실내교육을 마치고 현장교육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힘든 만장굴(비공개구간)과 김녕굴, 벵뒤굴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도 가치확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참가자 모집 첫날 매진을 기록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축전의 백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 ‘세계자연유산 숨길원정대’도 높은 경쟁률 속 지원자 모집과 심사를 마치고 지난 8월 19일 최종 선발인원을 확정지었다.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는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구간과 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12명의 탐험대원이 故 부종휴 선생을 통해 발견된 만장굴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세계자연유산 숨길원정대’는 총 30명의 숨길원정대원이 관음사 코스를 시작으로 워킹투어(불의 숨길), 만장굴 비공개구간을 비롯해 성산일출봉까지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세계자연유산마을인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가 참여하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도 운영된다. 

선흘2리와 덕천리의 경우 8월에 진행된 신청자 모집에서, 나머지 5개 마을의 경우 9월 초 진행된 신청자 모집에서 모든 참가자 모집을 완료했다.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는 유산교육 프로그램, 해녀 및 밭담 콘텐츠 등 마을의 특성과 문화를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주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만장굴 잔디 광장을 주 무대로 세계유산축전 홍보관과 세계자연유산 전시실이 운영되며 뮤직 페스티벌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로 향유하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문화예술과 함께 향유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와 ‘만장굴 아트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는 거대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지역의 장소적 가치와 대지미술 분야의 특수성을 접목한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로 ‘물과 불 : 접경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다. 

물과 불의 '접경공간'으로서 화산섬 제주의 창조적 생성과 사회문화적 변화과정을 상징하는 아트프로젝트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길을 따라 펼쳐진다. 

도내/외 작가 및 초청작가 등 총 18명(16팀)이 함께해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에 기반한 장소 특정적 미술을 통해 제주와 자연유산, 나와 커뮤니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장굴 아트프로젝트’는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을 무대로 제주의 무형유산 그리고 현시대의 문화를 연결한다. 제주 뮤지컬 아카데미와 함께하는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 탐험대’를 중심으로 그동안 알기 힘들었던 만장굴 발견 이야기를 생생한 공연으로 전달한다.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념식도 준비됐다.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부터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전의 주제인 ‘Connect;연결'와 연계해 ‘빛나는 제주, 하나로 잇다(Shining Jeju, Connect as One)'라는 슬로건으로 제주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기억한다.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유산축전 제주 홈페이지(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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