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전 靑비서관, 보궐선거 출마..."살기좋은 터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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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전 靑비서관, 보궐선거 출마..."살기좋은 터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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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주장한 적 없어...경선? 당의 결정 따를 것"
김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이 3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이 3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 정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특히 제주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려면, 우리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제주는 그간 참으로 많이 변했다. 도로가 좋아졌고, 집과 관광지가 개발됐다. 예전과 다른 모습의 제주가 됐다"며 "그런데 막상 제주시민들의 삶의 질은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제주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제주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돼서는 안된다. 시민들이 일하기 좋고, 문화를 향유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기 좋은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제주를 시민들 일상의 터전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돼 제주발전과 각 지역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 어느때보다 4.3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이다.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직접 협의하며 발로 뛰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시민의 희망을 모아내겠다.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열망을 담아내겠다. 여러분의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지역의 선배들과 시너지를 내겠다. 서로 다른 세대의 가교가 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규 전략공천' 주장한 적 없어...경선? 당의 결정 따를 것"

김 전 비서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당에)다른 분을 배제하고 저 김한규를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며 "(홍명환 전 도의원이)원샷 경선이라고 표현하셨던데, 어떤 방식이라도 당이 정하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으로 있었던 기간 동안 당에서 어떠한 결정 내려도 따르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의제기해서 다시 결정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7개 선거구에서 당이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 지 아는 바가 없다"며 "당이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따르겠다. 경선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구성으로 경선 한다고 할지라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출마 선언 시점과 관련해 "제가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이다 보니 제가 사표 일찍 내고 활동하게 되면, 민주당 당내 경선에 마치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는 것처럼 오해를 끼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며 "도민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실 지 기다렸고 도민들께서 오영훈 후보를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선출하셔서, 제주시을 보궐선거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기회가 된 날 사표를 냈고, 어제 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제주도에서 아무래도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들에 비해서 지역 현안이나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알지 못 하지 않겠냐는 우려 있는 것 알고 있다"며 "그런 점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훌륭한 선배 동료 통해서 주민 원하시는 바 이해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문제를 알 수 있는지가 아니라 풀 수 있는지다"라며 "국회의원 보궐은 당선되면 바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재호 위원장을 포함해서, 오영훈 후보, 위성곤 의원, 문대림 전 이사장 모두 제주에서 기반 갖고 오래 활동하셔서 이해도 깊으신 분들"이라며 "이분들과 함께 하겠다. 이분들과 다른 경험을 가진, 다른 나이대의 다른 성향을 가진 제가 함께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또 당선된 이후 정치적 기반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회의원 지역구가 253곳인데, 한 곳에서 당선되고 나서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고 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은 반드시 여러분들의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기회를 갖지 못 하더라도, 제주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제2공항, 선택권 도민께 드려야...4.3, 제대로 된 보상 노력"

김 전 비서관은 제주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해 "도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의사 결정 구조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제2공항 갈등은 첫 의사 결정 과정에서 도민들이 참여하고 공론화되지 못 한 상황에서 의사결정 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의지 표하고 있는데, 당을 떠나서 제주도를 위해서 가장 좋은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엇보다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제주4.3과 관련해서는 "4.3특별법 문제는 법 개정 노력했지만 호적 문제, 기록부가 제대로 실제 상황과 맞지 않아 유가족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다"며 "다만 그걸 전국의 국회의원 설득해서 151명 동의를 받아서 법안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으로, 제가 (다른 의원들에게 4.3을)자기 일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점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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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2022-05-08 20:55:35 | 223.***.***.228
당을 떠나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제주가 발전하려면 이제 그만 제주에서 괸당문화는 사라져야 한다.

실력과 지적능력,글로벌 마인드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때?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 한규!
도지사는 국민의 힘 허향진!




제발 실력과 능력으로 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