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乙 보궐선거 도전 김희현 의원 "일방적 낙하산 공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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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乙 보궐선거 도전 김희현 의원 "일방적 낙하산 공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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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의원이 2일 보궐선거 출마 및 경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희현 의원이 2일 보궐선거 출마 및 경선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희현 의원(일도2동을)이 2일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은 안된다"며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을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서언한다"며 "이를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직을 오늘자로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지역기반이 없는 정치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지역"이라며 "많은 제주출신 인사들이 중앙당의 보은성 공천을 믿고 출마했다 고배를 들었던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죽하면 제주도 선거는 낙하산 인사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이번 공천이 잘못되면 제주도지사 선거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전신을 포함해 의회를 여러번 장악한 적은 있어도 제주도지사 선거에 있어서만은 번번이 실피했다"며 "이번이 절호의 기회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나, 보궐선거의 잘못된 공천이 도지사 선거까지 흔들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당의 일방적 낙하산 공천은 안된다.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택돼야 한다"며 "도지사-국회의원후보의 협업을 통한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9, 10, 11대 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에서 제주도의원에 3선까지 내리 당선돼 지역구 주민과 제주도민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그 사랑은 저로 하여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동력이 됐고, 그 결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중앙무대 중심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은 저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며 "제주도민의 아픔인 4.3문제도, 예산도, 심지어는 지방의회의원 선거구획정을 위한 의원 정수 마저도 중앙정치의 영향 아래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저의 지역구인 일도2동 을 지역구가 갑 지역과 통합되자 지역갈등 해소와 후배 정치인들의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제 제 앞에 도민의 부름이라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주어졌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제주다운 품격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 관광 전문인으로서 제주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다"며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제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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