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乙 보궐선거, 판 커진 후보군...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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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乙 보궐선거, 판 커진 후보군...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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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명 출사표, 3일 전략공천 여부 결정될 듯
국민의힘 4명 출사표, 후보자 공모 속 '전략적 판단' 예고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의 사직으로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각 정당에서 출마 후보들이 잇따르면서 선거판이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정가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야에서 많은 후보군이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각 정당의 공천향방이다.

선거가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일반적 절차로 후보선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각 정당마다 '전략공천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 의향을 밝힌 주자는 6명에 이른다. 

현직 제주도의원 중 홍명환 의원(이도2동 갑)과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은 2일 모두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원직 사퇴와 함께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한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도 이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뜻을 밝히는 주자는 6명에 이르지만, 시간적인 촉박함 등으로 인해 전략공천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가에서는 이미 특정후보의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다.

홍명환 의원이 당원 50%와 도민여론조사 50%의 '원샷경선'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중앙당에 긴급히 보내고, 김희현 의원이 경선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3일 오후쯤 전략공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시을 등 6.1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2일과 3일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제주도의 여론이, 전략공천에 대해 낙하산식으로, 제주도의 의견도 묻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경선을 하지 못하더라도, 경선에 준하는 '국민경선'을 실시하자는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4명이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2일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부상일 변호사도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했다. 부 후보는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국민의당 대선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현덕규 변호사와 지난 제주도지사 선거 공천경쟁에 나섰던 김용철 전 예비후보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를 받은 후 4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도 전략공천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비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보궐선거에는 전략공천과 맞춤 공천을 전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의 경우 이번 국민의힘 도지사 경선이 박빙 승부였다고 알려져 있고, 제주도야말로 저희가 한 석이라도 확보하려고 노력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굉장히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3선 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현재 출마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회장을 중도하차 하게 된 논란과 관련해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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