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감염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틀새 '99명',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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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단감염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틀새 '99명',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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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44명'→13일 '55명'...누적 확진자 '2039명'
69%가 '집단감염'...노인보호시설 30명, 지인모임 24명 
초.중.고 학생.교직원 18명 확진...10명은 '집단감염'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틀새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노인복지시설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데 이어, 지인 모임에서도 추가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총 339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5명(제주 #1985~203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03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287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25.43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날 발생한 일 확진자 55명은 역대 코로나19 1일 확진자 최다 발생인 44명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그 전에는 지난달 20일 34명으로, 일 확진자 수가 40명 미만을 유지해 왔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5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985~1988, 1991, 1992, 1994, 1996~2004, 2008~2011, 2013, 2014, 2016~2024, 2027, 2028, 2032, 2035, 2037~2039번), 1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제주 #2005번) 

나머지 16명(제주 #1989, 1990, 1993, 1995, 2006, 2007, 2012, 2015, 2025, 2026, 2029~2031, 2033, 2034, 2036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 돌파감염...30명째 확진

확진자가 이틀째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 가운데 26명(제주 #1985, 1986, 1991, 1994, 1996~2002, 2004, 2009~2011, 2013, 2014, 2017~2019, 2024, 2027, 2028, 2032, 2035, 2038번)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이중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7명(제주 1985·1986·1996·1997·1999·2024·2032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30명(제주 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 1985, 1986, 1996, 1997, 1999, 2024, 2032번)으로 늘었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 제주시 '지인모임' 집단감염 추가 발생...24명 확진

여기에 제주시 지역 한 지인모임에서도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시 지인모임 8’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무려 16명(1991, 1994, 1998, 2000~2002, 2004, 2009~2011, 2014, 2017~2019, 2035, 2038번)이 이 지인모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1·1994·1998·2000·2001·2002번 확진자는 1944번 확진자의 접촉자, 2004·2009·2011·2014·2019번 확진자는 19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또 2010번 확진자는 1935번 확진자의 접촉자, 2017·2018번 확진자는 1934번 확진자의 접촉자, 2035·2038번 확진자는 200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제주 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 2035, 2038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학생.교직원 18명 무더기 확진...10명은 '집단감염'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기준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 5명은 선행 확진자인 가족·지인 등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3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신성여중 1명  △세화고 8명 △이도초 1명 △제주중앙여고 4명 △제주여중 1명 △한라중 1명 △한림공고 1명 △함덕고 1명 등이다.

◇ 제주시내 식당 집단감염 10명째 확진

이와함께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제주시 음식점 3’)가 확인된 가운데, 13일에도 2명(제주 2013, 2027번)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제주 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 2013, 2027번)으로 늘었다. 

◇ '제주시 직장 5'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38명

2028번 확진자는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지상조업 협력업체와 관련된 집단감염인 '제주시 직장 5' 관련 선행 확진자인 17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028번 확진자는 1761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해제 전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 5'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증가했다.

◇ 가정.직장 일상속 확산...서울 방문자 확진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사례도 이어졌다.

제주 1988번 확진자는 1948번 확진자의 접촉자, 1992번 확진자는 1933번과 1987번의 접촉자, 제주 2003번 확진자는 1969번의 접촉자, 2008번 확진자는 1931번의 가족, 2016번 확진자는 1981번의 가족으로 각각 확인됐다.

또 1972·1979번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 1964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와 접촉했으며, 1949·1971·1976·1980·1984번 확진자는 지인 접촉, 1944·1945·1965·1973번 확진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5번 확진자는 서울 방문자로, 서울시 서대문구 1745번과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밖에 제주 1989·1990·1993·1995·2006·2007·2012·2015·2025·2026·2029·2030·2031·2033·2034·203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오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240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 846명, 해외입국자 289명 등 총 1135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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