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폭증...집단감염發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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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폭증...집단감염發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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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44명'→13일 '42명'...누적 확진자 '2000명' 넘어서
집단 '돌파감염' 노인보호시설 29명째 확진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 추가 발생...22명 확진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급속히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노인복지시설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데 이어, 지인 모임에서도 추가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연휴를 맞은 제주지역은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44명(제주 #1941~1984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3일에는 오후 5시 기준 42명(제주 #1985~202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0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274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23.57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전날 발생한 1일 확진자 '44명'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일 단위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발생일은 지난달 20일로, '34명'을 기록한 바 있다.

13일에도 오후 5시 기준 42명이 확진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전날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985~1987, 1991, 1992, 1994, 1996~2004, 2008~2011, 2013, 2014, 2016~2019, 2024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명(제주 1988~1990, 1993, 1995, 2005~2007, 2012, 2015, 2020~2023, 2025, 2026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 돌파감염...29명째 확진

확진자가 이틀째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 가운데 21명(제주 #1985, 1986, 1991, 1994, 1996~2002, 2004, 2009~2011, 2013, 2014, 2017~2019, 2024번)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이중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6명(제주 1985·1986·1996·1997·1999·2024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29명(제주 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 1985, 1986, 1996, 1997, 1999, 2024번)으로 늘었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 제주시 '지인모임' 집단감염 추가 발생...22명 확진

여기에 제주시 지역 한 지인모임에서도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시 지인모임 8’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무려 14명(1991, 1994, 1998, 2000~2002, 2004, 2009~2011, 2014, 2017~2019번)이 이 지인모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혹인됐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제주 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제주시내 식당 집단감염 9명째 확진

이와함께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제주시 음식점 3’)가 확인된 가운데, 13일에도 1명(제주 2013번)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9명(제주 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 2013번)으로 늘었다.  .
 
◇ 가정.직장 일상속 감염전파 확산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사례도 이어졌다.

제주 1992번 확진자는 1933번과 1987번의 접촉자, 제주 2003번 확진자는 1969번의 접촉자, 2008번 확진자는 1931번의 가족, 2016번 확진자는 1981번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제주 1988~1990, 1993, 1995, 2005~2007, 2012, 2015, 2020~2023, 2025, 202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오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22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 634명, 해외입국자 322명 등 총 956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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