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확진자 폭증, 하루 '44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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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확진자 폭증, 하루 '44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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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984명'...곳곳 집단감염發 확진자 속출
백신접종 완료 노인보호시설 집단감염, 23명 확진
식당 관련 8명 확진...학교현장 고교생 확진자도 이어져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돌파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이의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300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44명(제주 #1941~198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98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232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19.43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발생한 1일 확진자 '44명'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일 단위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발생일은 지난달 20일로, '3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4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942~1947, 1949~1965, 1971~1973, 1976, 1977, 1979, 1980, 1982~1984번) △5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및 타지역 방문자(제주 #1966~1968, 1975, 1978번)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명(제주 #1941, 1948, 1969, 1970, 1974, 1981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 돌파감염...21명 확진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이날 하루 20명(1942, 1943, 1946, 1947, 1951~1963, 1977, 1982, 19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용자 중 1명(19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1일부터 이용자 및 종사자 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와 종사자에서 확진자가 대거 속출했다.
 
1917번 확진자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3명(제주 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번)으로 늘었다.

이용자에서 16명, 종사자에서 3명, 가족 4명이 확진됐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제주시내 식당 집단감염 발생...8명 확진

이와함께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제주시 음식점 3’)가 확인된 가운데, 12일 1명(제주 1950번)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1950번은 이 식당 집단감염 확진자(1907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188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일 2명(1907번, 1915번)에 이어 11일 4명(1919, 1929, 1930, 1936번)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8명(제주 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번)으로 늘었다.  .
 
◇ 가정.직장 일상속 감염전파 확산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사례도 이어졌다.

제주 1972‧1979번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 1964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와 접촉, 제주 1949‧1971‧1976‧1980‧1984번 확진자는 지인과 접촉, 제주 1944‧1945‧1965‧1973번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3명(1966~1968번), 타 지역 확진자 접촉 2명(1975, 1978번) 등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도 5명 나왔다.

제주 1966‧1967‧1968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부산지역을 방문 후 지난 10일 입도했는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 결과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 1975‧1978번 확진자는 부산시 확진자(부산 #9477)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이밖에 제주 1941·1948·1969·1970·1974·198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2일 오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206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 634명, 해외입국자 322명 등 총 956명에 이른다.  

◇ 9개 초.중.고교서 확진자 13명 발생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12일 발생한 확진자 중 13명이 9개 초·중·고교의 학생 또는 교직원이며, 이중 5명은 학교 내 동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교 내 동선이 있는 5명 중 3명은 11일 확진자가 발생했던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1명)와 세화고등학교(2명) 학생으로 확인됐다.

제주중앙여고와 관련햇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6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총 9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8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화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총 13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361명이 검사받았다. 검사 결과 2명은 양성, 33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2명은 애월고등학교 교직원과 제주시 삼양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애월고와 관련 120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삼양초등학교 관련해서는 19명에 대한 검사진행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1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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