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신접종 완료 노인보호시설서 집단감염 발생...2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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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신접종 완료 노인보호시설서 집단감염 발생...2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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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검사 결과 이용자 14명, 종사자 3명, 가족 4명 확진
방역당국 "해당시설 56명 백신접종...델타변이 돌파감염 확인"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완료된 제주도내 한 노인보호시설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2일 오후 5시 현재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2일 하루에만 18명(1942, 1943, 1946, 1947, 1951~1963, 1977번)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용자 중 1명(19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1일부터 이용자 및 종사자 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13명, 종사자 3명 등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1917번 확진자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1명(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번)으로 늘었다.

시설 내에서 17명, 시설 외부인 가족 등에서 4명이 확진됐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해당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은 40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자가격리자들의 경우 고령자가 많은 것을 감안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12일 하루(오후 5시 기준) 발생한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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