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초비상...하루 '37명↑'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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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초비상...하루 '37명↑'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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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977명'...곳곳 집단감염發 급속 확산
백신접종 완료 노인보호시설 집단감염, 21명 확진
음식점 관련 8명 확진...가족.지인.입도객 관련도 이어져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돌파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이의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하루동안 23명(제주 #1918~1940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2일에는 오후 5시 현재 37명(제주 #1941~1977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97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18.43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1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발생한 1일 확진자 '37명'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일 단위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발생일은 지난달 20일로, '3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3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942, 1943, 1945~1947, 1949~1965, 1971~1973, 1976, 1977번) △4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및 방문객(제주 #1966~1968, 1975번)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명(제주 #1941, 1944, 1948, 1969, 1970, 1974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 돌파감염...21명 확진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이날 하루 18명(1942, 1943, 1946, 1947, 1951~1963, 1977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용자 중 1명(19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1일부터 이용자 및 종사자 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13명, 종사자 3명 등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1917번 확진자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1명(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번)으로 늘었다.

시설 내에서 17명, 시설 외부인 가족 등에서 4명이 확진됐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제주시내 식당 집단감염 발생...8명 확진

이와함께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제주시 음식점 3’)가 확인된 가운데, 12일 1명(제주 1950번)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1950번은 이 식당 집단감염 확진자(1907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188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일 2명(1907번, 1915번)에 이어 11일 4명(1919, 1929, 1930, 1936번)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8명(제주 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번)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14명(제주 1807, 1834, 1835, 1836, 1850, 1851, 1854, 1855, 1866, 1890, 1893, 1894, 1922, 1923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가정.직장 일상속 감염전파 확산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 중 제주 1945번 확진자는 1934번 확진자의 접촉자, 제주 1949번 확진자는 1920번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또 제주 1964번 확진자는 1880번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 중 감염됐고, 1965번 확진자는 1837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971번 확진자는 1945번, 제주 1972번 확진자는 1976번, 제주 1973번 확진자는 1900번, 제주 1976번 확진자는 1933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6번과 1967번, 1968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부산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잇따라 확진됐다. 1975번 확진자는 부산시 확진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 1941, 1944, 1948, 1969, 1970, 197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오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199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 658명, 해외입국자 343명 등 총 1001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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