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폭증...곳곳 집단감염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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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폭증...곳곳 집단감염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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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6명 확진, 누적 '2075명'...집단감염 차단 초비상
'지인모임' 확진자 30명으로 늘어...학교 현장으로 확산
노인보호시설 '31명째'...가족.지인간 접촉, 입도객發도 이어져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면서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노인복지시설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적 감염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한 '지인 모임'에서도 추가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 총 55명(제주 #1985~2039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오후 5시 기준 36명(제주 #2040~207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07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323명으로 늘었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번주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는 △8월 10일 28명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등 연일 폭증하고 있다. 지난 12일 '44명'과 13일 '55명'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최다 기록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29.85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3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2040~2046, 2049, 2051, 2052, 2054, 2059, 2060~2071, 2073, 2074, 2075번)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2047, 2048, 205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명(제주 #2050, 2053, 2055~2057, 2072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집단감염 관련 감염전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7명(제주 2041, 2046, 2052, 2068, 2070, 2073, 2074번)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시 '지인모임'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누적 30명 

제주시 지역 한 지인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해서는 이날 하루 6명(제주 2041·2052·2068·2070·2073·2074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후 2차 감염 및 n차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지인모임' 관련해 학교 현장으로도 감염전파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13일 기준 제주도내 초.중.고교 학생.교사 확진자 18명 중 10명이 이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제주 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 2035, 2038, 2041, 2052, 2068, 2070, 2073, 2074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 돌파감염...31명째 확진

제주시 지역에 소재한 ㄱ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 2046번 확진자는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30명(제주 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 1985, 1986, 1996, 1997, 1999, 2024, 2032, 2046번)으로 늘었다.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돌파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1917번 확진자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확진자들도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 가족.지인간 접촉,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져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거나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제주 2040.2042.2043.2044.2045.2049.2051.2054.2059.2060.2061.2062.2063.2064.20645.2066.2067.2069.2071.2075번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058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제주도 여행차 입도한 관광객으로, 경북 포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047번 확진자도 지난 12일 여행차 입도한 관광객으로,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밖에 제주 #2050, 2053, 2055~2057, 207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오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256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 846명, 해외입국자 289명 등 총 1135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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