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무더기 발생...누적 '1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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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무더기 발생...누적 '1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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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7명 확진, 누적 '1512명'...유흥주점 3명 추가 발생
고교생 1명 추가 확진, 누적 7명...입도객 확진자도 속출
지역사회 지인.가족간 n차 감염전파 계속적 발생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하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00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과, 고등학교, 입도객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비상적 차단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하루동안 8명(제주 #1489~1496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0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6명(제주 #1497~151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12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13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6일 만인 12일 1400명을 넘어섰고, 다시 8일 만에 1500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해 2월 21일 제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091명, 이달 들어서는 24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보면, 16명 중 10명(제주 #1499~1501, #1503~1507, #1510~151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7명(제주 #1499·1500·1501·1503·1504·1510·1511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밖에 5명(제주 #1497·1498·1502·1508·1509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 확진되 사례이고, 1명(제주 #1512)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은 유흥주점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 유흥주점 관련 3명 추가 확진

이날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제주 #1499·1510번)은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이고, 다른 1명(제주 #1504번)은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관련이다.

제주 1499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유흥주점2(워터파크·괌 유흥주점)’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제주시 연동 소재 괌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됐다. 

7일부터 격리를 하던 중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510번 확진자 역시 ‘제주시 유흥주점 2'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워터파크 방문 이력이 있는 1368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11일부터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 1398, 1401, 1403, 1414, 1421, 1494, 1499, 1510번)으로 늘었다. 

제주 1505번 확진자는 제주시 연동소재 파티24 관련(제주시 유흥주점 3) 집단감염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동선 공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19일부터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1505번의 추가 확진으로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제주 1399, 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 1441, 1443, 1455, 1464, 1490, 1505번)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0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29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19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67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확진자(247명)의 27.1%를 차지하는 규모다. 

◇ 고교생 1명 추가 확진,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도 5명 이상이 연쇄적 확진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생겨난 가운데, 20일에도 고교생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 1511번 확진자는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 감염 관련 첫 확진자인 1477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1477번이 확진 판정받기 하루 전인 16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왔으나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재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2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번)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고등학교를 비롯해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기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56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55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림공고 확진자와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 등 총 15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하고 있다. 

대정고등학교에서는 지난18일 1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총 17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20일 1명의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7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학생과 교직원 5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진행 중이다.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는 교직원 2명이 확진된 이후 총 30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57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다.

◇ 입도객, 가족.지인간 접촉 확진자 이어져

이날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6명 가운데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됐다. 이외 2명은 동선이 겹쳐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500·1501번 확진자는 제주 139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1일부터 격리해왔다. 

1501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함께 검사 받은 결과, 모두 확진 판정됐다. 

제주 1503·1504번 확진자는 제주 1458·1459 확진자의 가족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기초조사에서 지난 16일 가족이 확진되자 격리를 진행해왔으며, 격리 중 유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506·1507번 확진자는 제주 1454번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497·1498·1502·1508·150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1512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1666번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2명 코로나19 확진

또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중 2명이 서귀포시 소속 공직자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는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확진자 방문 PC방 추가 동선 공개

이러한 가운데, 이번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확진자가 제주시 삼도일동 소재 황제피시방(PC방)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돼 동선 정보가 추가 공개됐다. 

이 피시방에는 지난 9일, 12일, 13일에 확진자가 수 시간씩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해당 피시방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고스트캐슬피시방에도 확진자가 14일부터 17일까지 수 시간씩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나 방문자에 대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지역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도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s://covid19.jeju.go.kr/info.jsp#)’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20일 오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부산시 이관 19명을 제외하고 13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924명 및 해외입국자 349명 등 총 1273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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