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생 11명, 코로나19 확진...'호프집 모임'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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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 11명, 코로나19 확진...'호프집 모임'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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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호프집에서 5인 이하 '쪼개기 모임' 확인
방역당국 "방역수칙 위반 행정처분 검토 중"
제주국제대 운동부 선수 관련 확진자 45명으로 늘어

제주대학교 학생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이의 감염경로를 확인한 결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피하는 일명 '쪼개기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측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중인 학생은 총 13명이다.

이 중 해외입국자를 제외하면, 제주도내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 학생은 11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11명은 방역수칙을 위반해 한 호프집에서 집단으로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일행임에도 4명씩 짝을 지어 해당 식당에 들어가 '5인 이상'이 아닌 것 처럼 행동했다는 것이다.

최초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과, 나머지 10명을 포함한 학생들이 한 술집에서 식사와 음주를 같이 했고, 이 모임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학생 감염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지키기 않고, 다수가 한장소에 집합해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눈 정황이 확인됐다"며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대 학생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치료중인 제주대 학생 총 확진자는 15명, 집단감염 관련은 13명으로 늘어났다.  

제주대학교는 학생 가운데 확진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24일까지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합숙훈련 중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 선수단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45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노래연습장과 PC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역당국은 PC방에서는 고교생들에 대한 전파로, 노래연습장에서는 유흥주점 종사자로 감염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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