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검사 몰려든 시민들...길고 긴 '대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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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검사 몰려든 시민들...길고 긴 '대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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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앞, 검사 대기 시민들 긴 행렬...검사 업무 '폭주'
1일 검사업무 2000건 넘어...보건소.연구원 업무 '과부하' 우려
1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제주보건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제주보건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보건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검사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제주보건소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대기열이 보건소 앞 인도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는 지난 10일 하루 총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됐거나 방문 동선이 겹치는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만 집단감염으로 인해 제주대학교 학생 가운데 1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많은 대학생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검체채취 건수가 늘어나면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지난 7일 2013건, 8일 1810건, 9일 1985건, 10일 2322건으로 연일 2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해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분석 업무는 물론이고, 보건소 검체채취 업무도 폭주하면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제주보건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제주보건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보건소 직원이 11일 시민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보건소 직원이 11일 시민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와 관련해,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능력은 하루 1800건 정도인데, 어제는 2320건 정도 진행했다. 한시도 쉬지 않고 검사를 한 결과"라며 "이게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검사 수가 많아도 인력이나 장비가 갖춰져 있어도, 반복되고 있어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24시간 순번제로 운영하면 일단 2000건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2000건을 넘어서면 다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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