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원총회 시작...지하수 증산, '상정이냐, 보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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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원총회 시작...지하수 증산, '상정이냐, 보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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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본회의, 의안 상정여부 논의
민주당 "상정될 경우 표결에 참여 안해"
▲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의원총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일 오후 1시 전체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량 의안 처리방향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의원총회는 전날(24일) 신관홍 의장과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간담회 자리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하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측 의원들은 상정 보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증량안은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언회 심의에서는 특별한 찬반 대립이나 논쟁 없이 수정안이 의결되면서 당초 본회의 상정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상임위 통과 직후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도의회 내부에서도 뒤늦게 크게 고심하는 모드로 바뀌었다.

상임위에서 의결한 안을 갖고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과 상정 보류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상임위 심사에서 원만한 의안처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민주당 소속 의원은 본회의에서 의안이 상정될 경우 표결에는 불참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의 이러한 방침은 '적극적 상정저지'의 차원 보다는 한발 물러선다는 '유보적' 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41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6명, 바른정당 13명, 새누리당 5명, 교육의원 5명, 무소속 2명인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과반 출석은 성립될 수 있다.

신관홍 의장은 의원총회 자리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과 관련해 제주 도민사회가 뜨겁다"면서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 잠시 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도위는 지난 21일 현행 하루 100톤(한달 3000톤)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150톤(한달 4500톤)으로 50톤 늘려달라는 한국공항(주)의 신청안을 심의한 후 증량규모를 30톤으로 조정(하루 130톤)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또 부대의견으로 제주퓨어워터의 일반판매 지양, 항공요금 인상 자제를 비롯해 항공기 정치장 등록 확대 등의 지역사회 공헌에 나설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한진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의 상임위 통과는 2013년 2월 임시회 이후 4년여만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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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의원총회. ⓒ헤드라인제주
▲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의원총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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