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전방위적 확산...지역사회 곳곳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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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전방위적 확산...지역사회 곳곳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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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309명'...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發 급속한 전파
학생.군인.소방관.추자도까지 확산...차단방역 초비상

[종합]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연속 폭증세가 이어지면서, 제주도 방역체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초 입도객.관광객 중심으로 전파되던 코로나19는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에 이은 용담동 7080라이브카페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지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는 이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속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학원가, 군인, 소방공무원, 공공기관, 추자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2차 감염' 내지 'n차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음을 보요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1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3일에는 오후 5시까지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기지전대 소속의 해군장병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22일 밤에는 소방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소속 소방기관 청사에 대한 긴급 방역 및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이 확진자는 용담 7080라이브카페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자도 주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도 지난 17일 라이브카페를 방문하고 돌아간 후 20일부터 목 아픔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확진자와 접촉한 추자도 주민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22일 밤, 제주여상 1학년 학생 1명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학교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 학생의 가족 중 한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백아카데미 학원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제주제일중 학생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3일 오후에는 이 학원에 다녔던 제주동여중 2학년 학생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이 학원 강사와 접촉한 학생들이 소속된 8개 학교의 기말고사 등의 평가 일정은 모두 연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도일동 소재 대성학원 강사 1명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방여당국은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중 접촉이 이뤄진 18명과 강사 10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23일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난 제주시 소재 동광어린이집 종사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주도내 모든 어린이집은 전면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또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소재의 길직업재활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A씨도 확진판정(제주 307번째)을 받으면서, 센터 종사자 등에 대한 전면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집단감염과 관련해 22일 자정 기준 김녕성당 관련 29명, 한라사우나 관련 53명, 라이브카페 관련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09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1월말까지 확진자가 81명이던 것이, 12월 들어 무려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누적 100번째'를 기록한 후 불과 10여일만에 209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폭증세를 보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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