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 전파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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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 전파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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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성당 29명, 한라사우나 50명, 라이브카페 31명
22일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흐름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22일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흐름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대거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감염 전파경로는 지역성당, 사우나, 라이브카페 순으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2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 관련 29명, 제주이 이도일동(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 관련 50명, 제주시 용담동 7080라이브카페 관련 31명 등이다.

이 3개 집단감염 감염경로는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에서 한라사우나, 한라사우나에서 라이브카페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한라사우나의 경우 최초 여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A씨(제주 149번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와 식사모임을 하면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사 모임이 김녕성당에서 한라사우나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의 최초 경로가 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역학조사 결과,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 중 일부가 식사모임을 하면서 라이브카페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경로를 추정해 보면, 김녕성당, 한라사우나, 라이브카페 순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일부 확진자를 매개로 각각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3개 집단감염은 시민들의 일상 속 '2차 감염' 내지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127번째)에서 며느리(130번째)와 아들(250번째)의 추가 감염이 이뤄졌고,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에서는 초등학생과 고교생, 어린이집 원아 등으로 전파됐다.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입원환자로 전파됐고, 같은 건물에 근무했던 확진자는 가족에 전파되면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의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
 
현재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 확진자는 진정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라이브카페 관련 상황은 'n차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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