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정리 헌신짝처럼 내동댕이...마음 불편했을 오영훈 지사 등에 죄송"
"경선투표, 오직 정책으로 승부하는 후보를 선택해달라"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후보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송 후보가 18일 문 후보측에서 제기한 음주 논란 및 녹취록 공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경선투표에 즈음한 '유권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해 1월 문 후보와 자신이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등이 공개된데 따른 심경을 밝혔다.
송 후보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일어나고 있는 비상식적인 일련의 비방과 증오 발언들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먼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더욱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가 일방적으로 공개되어 마음이 불편하셨을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서 위성곤, 김한규 의원 및 민주당 동지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도 저의 부족함과 약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면서 "그래서 기회 될 때마다 저의 부족함은 부족한 대로, 또 사실과 다른 것은 바로잡아 도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또 "제가 아끼는 후배이자 친동생과도 같았던 문대림 후보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하지만 이 또한 제가 안고 가야 할 인생의 숙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숱한 세월 동안 나누었던 의리와 정리(情理)는 헌 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채 오로지 정치적 목적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안중에 없으니 새삼 그동안 문대림이라는 사람에게 송재호는 어떤 존재였는지 무겁고 씁쓸하기만 하다"면서 "많은 부분 저의 부덕에서 비롯된 일이라 여기며 깊이 반성한다. 정치가 참으로 비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일 시작되는 경선투표와 관련해서는, "정치의 비정함과 야속함에 나약해지거나 상대의 허물을 탓하는 대신 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제주의 미래를 우선 고민하고자 한다"면서 "오직 정책으로 승부하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4년 전 여러분이 저를 믿고 제주시갑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주셨던 것처럼 제주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할 최전선에 저 송재호를 세워달라"며 "제주와 더불어민주당에 헌신하고 전문성과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송재호가 경선을 넘어, 본선 승리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또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항상 여러분의 눈빛에서 고민을 보면서 더 바른 정치, 더 좋은 정치, 더 따뜻한 정치를 펴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저는 지난 국회에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초를 다져놓았고, 제주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시장직선제가 가능하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주도했다"며 "4·3 유족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달래지도록 배·보상을 적극 진행시키고, 삐뚤어진 가족관계를 바르게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는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후보, 본선에서 이길 후보, 제주시갑을 지켜낼 후보를 선택해 달라"면서 "그 어떤 모략과 비방과 배신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승리하여 더불어민주당을 올곧게 지켜내고, 도민 여러분의 자존을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선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19일과 20일에는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ARS 전화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19~20일은 ARS 전화투표 방식으로, 21일에는 자발적 전화투표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공천 후보자 결정은 일반 도민 50%, 권리당원 50% 비율이 적용된다. <헤드라인제주>
그 많은 지역행사에
얼굴보기 힘드시고
쏟아지는 민원들은 어찌하셨는지
할 일이 많으셨을텐데
4위하셨다길래
축하드려야 하는지 헷갈리지만
제발 도민들을위해
진정성을 갖으세요
오늘도 축축하게 비가내립니다.
소주잔이 빗소리에 흥겨워
누군가는 또 소줏잔을 넘길테지만
도민들은 불경기에 소주 먹고있는데..ㅉㅉ